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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단 10주년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 감독, “성적과 데이터, 두 마리 토끼 다 잡겠다”

[카앤스포츠= 방영재] 준피티드 레이싱이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 더블 라운드에서 3대의 경주차를 출전시키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금호타이어를 장착하고 ‘성적 위주의 레이스’를 선언한 박정준 감독을 만나 개막전에 임하는 소회와 올 시즌 로드맵을 들어보았다.

Q: 준피티드 레이싱팀이 벌써 창단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어제 개막전에 이어 오늘 2라운드를 맞이하는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감독님께 이번 시즌은 어떤 의미인가요?

박정준 감독: 그동안 저희는 새로운 타이어 제조사들이 슈퍼레이스에 진입할 때마다 일종의 테스트 팀 역할을 하며 수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10주년인 올해만큼은 철저히 성적을 위주로 달려보고 싶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Q: 올해는 경주차를 3대로 늘리는 큰 결정을 하셨습니다. 팀 규모가 커진 만큼 운영 부담도 있을 텐데,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계신가요?

박정준 감독: 우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성적 보증수표’ 황진우 선수가 든든히 버티고 있습니다. 저 또한 황 선수를 따라 팀 포인트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새로 합류한 임민진 선수는 여성 드라이버 특유의 차분함에 더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팀의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Q: 차가 늘어난 만큼 데이터 확보가 유리해졌브니다. 2라운드 결승에서는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셨나요?

박정준 감독: 어제 웜업 때 경주차 하체 파손이 있어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미케닉들이 밤새 고생해준 덕분에 오늘은 차량 상태가 완벽합니다.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따라가 볼 예정입니다. 

Q: 6000 클래스 주행 기록 역대 5위에 오를 만큼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십니다. 어제 진행된 1라운드에서 6위라는 성적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정준 감독: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목표가 항상 ‘TOP 5’ 진입인데, 베테랑들의 벽이 정말 높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과거 경쟁력이 조금 떨어지는 타이어를 사용했던 경험이 오히려 저에게는 부담 없이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즌에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고요. 

Q: 타이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올해 선택한 금호타이어와의 궁합, 그리고 감독님만의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요?

박정준 감독: 금호타이어의 성능은 이미 이창욱, 이정우 선수가 검증했습니다. 어제 1라운드를 치러보니 제가 아직 타이어에 적응하지 못해 공격적으로 타지 못했더라고요. 오늘 예선에서는 자신감 있게 주행하며 다섯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만큼, 결승에서는 타이어를 적극적으로 소모하며 훨씬 공격적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Q: 어제 황진우 선수와 이정우 선수의 배틀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비록 황진우 선수가 페널티로 포디움에서 내려왔지만, 감독으로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 다독이셨나요?

박정준 감독: 두 선수의 배틀은 동료인 제가 봐도 정말 신사적이고 멋있었습니다. 용인 서킷의 수정된 규정을 저희가 미처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경기 후 인캠을 돌려보며 규정을 명확히 확인했습니다. 황진우 선수와는 “오늘만큼은 실수 없이 잘 적응해보자”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Q: 오늘 2라운드의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포디움인가요, 아니면 데이터 수집인가요?

박정준 감독: 욕심이 많아서 두 가지 다 잡고 싶습니다. 10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포디움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불운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번에는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잡아 포디움에 오르고 싶습니다. 그래야 더 가치 있는 데이터도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10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정준 감독: 저희 같은 프라이빗 팀을 항상 멋있다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저희 세 명의 드라이버가 동시에 포디움에 오른다면 팬분들께 의미있는 굿즈를 대량 제작해 선물하겠습니다. 2026년 시즌,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을 직접 확인하러 많이 와주시고 저희 준피티드 레이싱팀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후 치러진 2라운드 결승 레이스에서 준피티드 레이싱팀은 1라운드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황진우가 3위로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고 박정준 감독 겸 선수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임민진은 1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준피티드 레이싱팀은 이번 더블라운드를 통해 상위권 경쟁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기자(웨이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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