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방영재]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가 2026 TCR 유럽 4라운드 레이스2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우승은 팀의 TCR 유럽 통산 두 번째 우승으로, 지난해 박준성에 이어 박준의까지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며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시즌 4라운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헝가리 헝가로링(Hungaroring, 4.381km)에서 더블 레이스로 진행됐다. 현지 시간 기준 4일 열린 예선에서 박준의는 9위, 박준성은 16위에 머물렀으며, 같은 날 열린 레이스1에서 박준의가 9위, 박준성이 10위를 기록 했다.
예선 결과에 따라 상위 10명의 순위를 뒤집는 리버스 그리드가 적용되는 레이스2에서 박준의는 2번 그리드에서 출발 했다. 폴포지션 빅터 찬(Victor Chan)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두로 나선 박준의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레이스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 사고로 인해 세이프티카(Safety Car)가 발동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박준의의 집중력은 흐려지지 않았다. 리스타트 이후 루벤 볼트(Ruben Volt)의 거센 압박이 있었지만, 박준의는 흔들림 없이 선두를 끝까지 사수했다. 결국 총 13랩을 27분 31초 783의 기록한 박준의는 루벤 볼트를 0.382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TCR 유럽 데뷔 2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함께 출전한 박준성은 16번 그리드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 과정에서 후미 추돌을 당해 경주차가 크게 손상되는 악재를 맞이했으나, 세이프티카 상황을 활용해 피트인한 뒤 타이어 교체와 수리를 마치고 18위로 코스에 복귀했다. 박준성은 경기 막판까지 인상적인 추월쇼를 거듭한 끝에 최종 11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준의는 TCR 유럽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현대성우그룹과 모든 후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 그리고 감독님과 엔지니어를 비롯한 팀원 모두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5라운드가 열리는 이탈리아 몬자(Monza)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치열했던 전반기를 마친 TCR 유럽 시리즈는 약 두 달간의 여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고속 레이스의 정점을 찍을 5라운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