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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WEC 후지 6H 통산 10번째 우승

[카앤스포츠 = 방영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이 안방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26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6라운드 ‘후지 6시간 레이스(6 Hours of Fuji)’에서 극적인 피트 전략을 앞세워 통산 10번째 홈 경기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토요타 8번 경주차(히라카와 료 / 세바스티앙 부에미 / 브렌든 하트리)는 2026 시즌 최초로 다승을 거둔 드라이버 듀오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선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WEC 6H OF FUJI WINNER TOYOTA

SC상황에서의 승부수

72,326명의 팬들이 집결한 후지 스피드웨이의 레이스 초반은 알핀(Alpine)이 주도했다. 프런트 로에서 출발한 알핀은은 경기 시작 후 약 5시간 동안 안정적인 페이스로 1-2위 자리를 고수했다.

경기의 변화는 종료를 1시간여 앞두고 시작되었다. LMGT3 클래스 가라지 59(Garage 59) 맥라렌의 경주차가 메인 스트리트에서 대형 사고로 세이프티 카(SC)가 투입됐다.

대부분의 경주차가 피트로 진입한 상황에서 토요타는 파격적인 도박수를 던졌다. 타이어 교체 없이 최소한의 급유(Short-fueling)만 마친 뒤 히라카와 료를 빠르게 트랙으로 복귀시킨 것. 경쟁사인 BMW 15번 경주차(드리스 판토르) 역시 타이어를 유지하는 전략을 택한 반면, 선두를 달리던 알핀은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면서 피트스톱 시간이 길어졌다.

이 전략의 결과로 히라카와 료의 토요타 8번 경주차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섰고, BMW가 2위, 알핀이 3위와 5위로 순위가 재배치됐다.

WEC 6H OF FUJI WINNER TOYOTA

0.591초 차의 방어전… 역대 최단 격차 피니시 달성

경기 종료 20분을 남겨두고 노면에 미세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 레이스가 재개됐다. 페이스를 올린 알핀 36본 경주차의 빅토르 마르탱(Victor Martins)이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려 선두 히라카와 료를 바짝 추격했다.

히라카와 료는 차가운 타이어와 수막이 형성된 노면 조건 속에서도 마르탱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냈다. 결국 토요타 8번 경주차는 불과 0.591초 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2026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토요타의 통산 10번째 후지 레이스 정상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 0.591초의 격차는 WEC 하이퍼 카 클래스 역사상 서로 다른 제조사 간에 기록된 가장 근소한 피니시 기록으로 남게 됐다.

2026 시즌 WEC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바르셀로나 6시간 레이스에서 챔피언십 타이틀을 향한 레이스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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