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방영재] 대한민국 자동차 튜닝 및 서스펜션 전문 기업 ‘네오테크’가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 모터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수년간 자체적인 모터 페스티벌을 운영해 온 네오테크는 올해 김천시와 손을 잡고 규모를 대폭 확대해 ‘김천 모터컬처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에서 네오테크의 이준명 대표를 만나, 이번 페스타에 담긴 메시지와 일반 시민들을 위한 킬러 콘텐츠,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국 모터스포츠 시장 진출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르게 즐기자”
이준명 대표는 이번 행사를 김천시와 함께 대규모로 확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공간과 문화에 대한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아직 대한민국에서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서브컬처(Subculture)는 나아갈 길이 멀다”고 진단하며, “대중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한데 모여 모터스포츠를 즐기고 노는지를 가시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와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은 공간적 한계로 인해 민원이나 법적 제약에 부딪히기 쉽다. 반면 지방은 서울에서 할 수 없는 과감하고 제대로 된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튜닝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과도한 규제나 갈등 없이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르게 튜닝을 즐기는 모습’을 대중에게 증명해 보이는 것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라고 전했다.

오감으로 만족하는 ‘움직이는 모터 페스티벌’
김천 모터컬처페스타는 정적인 전시 형태의 기존 모터쇼와 궤를 달리한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의 정체성을 ‘움직이는 모터 페스티벌’로 정의했다.
야외 공간을 적극 활용한 이번 페스타의 가장 큰 킬러 포인트는 단연 ‘체험’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동승하여 짐카나와 드리프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이 대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동차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미니카 조립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빠와 아들이 손을 잡고 찾아와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역사 깊은 태국 모터스포츠 시장 가치 주목… “기술력 증명과 배움의 기회로”
네오테크는 최근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의 중심인 태국 튜닝 및 모터스포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태국 현지에 오피셜 딜러를 두고 브랜딩을 강화해 온 네오테크는 올해 강병휘 선수와 함께 태국 레이스 참여라는 본격적인 원정길에 올랐다.
이 대표는 태국 시장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었다. “많은 이들이 태국을 여행하며 ‘바퀴 달린 것이면 무엇이든 튜닝하는 나라’ 정도로 가볍게 여기지만, 실제 태국의 모터스포츠 수준은 상상 이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국은 1950년대에 F1 에 출전할 만큼 한국보다 훨씬 긴 모터스포츠 역사를 가졌고, 현지에서 모터스포츠는 상류층이 향유하는 고차원적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태국 대회 참가는 단순한 비즈니스적 접근을 넘어선다. 이 대표는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당당히 증명하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역사 깊은 태국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점도 명확히 존재한다”며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였다.

목표는 오직 ‘포디움’
해외 레이스 도전의 서막을 연 네오테크의 단기적, 장기적 계획은 확고했다. 이 대표는 “경주차를 이끌고 레이스에 참가하는 순간, 목표는 무조건 포디움(시상대)이다”라며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냉철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아울러 “해외 원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우리도 앞으로 얼마든지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팬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 “오히려 전문 튜닝 산업 발전의 적기”
마지막으로 이준명 대표는 격변하는 자동차 시장 속에서 불안해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 대표는 “최근 전동화 및 전기차 시대가 급격히 다가오면서,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튜닝 문화가 비주류로 밀려나거나 아예 사라질 것이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단언했다. “오히려 패러다임이 변하는 지금이야말로 더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기술에 집중해 산업을 발전시키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대표는 “네오테크가 지금까지 묵묵히 걸어왔던 것처럼,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들이 지치지 않고 이 문화를 함께 즐겨주신다면 향후 더욱 성숙한 튜닝 문화와 비약적인 산업 발전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네오테크와 함께 자동차라는 즐거움을 계속해서 공유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