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 = 방영재] 2026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6라운드 ‘후지 6시간 레이스(6 Hours of Fuji)’ 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19번 경주차의 핵심 드라이버 마튜 자미네(Mathieu Jaminet)를 만났다.
올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에 합류해 GMR-001 경주차의 스티어링을 잡고 있는 마튜 자미네는 탁월한 트랙 적응력과 기술적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생 팀 제네시스의 성장을 현장에서 이끌어내고 있다.
“연습 주행 성과 만족… 후지 서킷은 드라이버 실력 드러나는 독특한 무대”
연습 세션에서 좋은 기록을 거둔 마튜 자미네는 “팀 전체에 새로운 도전이었으나 우수한 퍼포먼스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만 “결승 레이스에는 날씨가 비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예선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얼마나 결정적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신중함을 더했다.
후지 스피드웨이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26년 레이스 일정 중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힌 그는 “매우 긴 메인 스트레이트와 타이트한 헤어핀, 고속 코너가 함께 공존하는 구조가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10번 코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섹터에 대해 “프랑스어로 ‘달팽이(Escargot)’라고 부르는 연속 코너 구간은 드라이버의 역량에 따라 시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적인 구간으로, 세계 어디서도 찾기 힘든 재미를 선사한다”고 짚었다.

“기반을 다지는 단계… 2027년 선두권 도약이 목표”
올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합류한 결정에 대해 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선택에 매우 만족하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밑바닥(scratch)부터 팀, 인프라, 조직을 구축했기에 현재는 지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단계”라며 “챔피언십 최상위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보완할 점이 남아있지만, 팀 전체가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27년 선두권 도약과 2028년 이후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GMR-001 기본기 뛰어나…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격차 줄일 것”
드라이버로서 바라본 GMR-001 경주차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팀이 만들어낸 차의 기본기는 매우 훌륭하며, 다양한 트랙 환경에 잘 부합해 내구 레이스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다만 “소프트웨어 및 각종 제어 시스템 발전 측면에서는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며 “2~4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경쟁 팀들에 비해 우리는 이제 5~6개 레이스를 치른 신생 팀인 만큼, 단기간 내에 시스템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는 것이 현재의 주요 과제”라고 분석했다.

“내구 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정점… 한국 팬 응원 큰 힘 된다”
내구 레이스의 매력과 관련해 “100년 역사의 르망 24시를 중심으로 한 내구 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정점이자 ‘내구 레이스의 F1′”이라며 “제네시스와 함께 이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한국을 세계 모터스포츠 산업 지도에 각인시키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향해 “소셜 미디어나 서킷 현장에서 보내주시는 응원이 팀의 성공에 필수적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지 서킷을 넘어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 팬분들과 트랙에서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신생 팀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술적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마튜 자미네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장기적 비전과 차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본기가 입증된 GMR-001과 함께 후지 6시간 레이스를 넘어 2027년 선두권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그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취재지원 : 카홀릭 김학수기자(http://carholic.net/), 사진작가 정영대(https://youngdaejeong.com/), 웨이브진 정인성기자(https://wvz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