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 = 방영재] ‘2026 래디컬 컵 코리아 4라운드’가 지난 8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SR10(3명), SR3(3명), SR1(4명) 등 총 3개 클래스에서 10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갑작스러운 폭우와 적기 발령… 단 8랩으로 결정된 ‘수중전’ 승부
8월 22일(토) 결승을 단 15분 앞두고 시간당 3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 팀은 급격하게 수중전 세팅과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비 속에 세이프티카(SC) 스타트로 시작된 경기는 단 두 바퀴 만에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적기(Red Flag)가 발령됐다. 경주차들이 피트로 복귀해 약 10분간 대기한 끝에 빗줄기가 잦아들었고, 남은 시간에 맞춰 총 8랩 주행 방식으로 레이스가 재개됐다.

SR10 전윤 안정적 페이스로 우승… SR3 신가원 압도적 주행
재개된 레이스에서는 빗길 예선에서 1분 29초 840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전윤(SR10)을 선두로 아담, 김태영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앞서나갔다. SC 주행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레이스 랩이 5랩에 불과한 데다, 추월이 까다로운 숏코스 특성상 아담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다.
승부는 마지막 8랩에서 갈렸다. 인코스를 파고들며 역전을 노리던 아담의 경주차가 스핀했고, 이 틈을 타 김태영이 2위로 올라섰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낸 전윤이 결국 SR10 클래스 우승을 확정 지었다.
SR3 클래스에서는 신가원(SR3 RSX)의 독주가 빛났다. 신가원은 빗길 노면에서도 압도적인 페이스를 과시하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선두를 철저히 지켜냈다. 그 뒤를 이어 이민희(SR3 RSX)가 2위, 성민석(SR3 XXR)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마라, 첫 스프린트 레이스서 데뷔전 우승 기염
SR1 클래스에서는 드라마틱한 역전극이 연출됐다. 클래스 선두를 달리던 쥴리안이 스핀한 틈을 놓치지 않고 아마라가 과감한 추월에 성공했다. 아마라는 남은 랩 동안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켜내며 자신의 첫 스프린트 레이스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데니스, 스핀 악재를 겪은 쥴리안은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래디컬 컵 코리아 4라운드는 폭우라는 예측 불허의 상황 속에서도 드라이버들의 과감한 적응력과 미끄러운 노면 위 피트 전략이 어우러지며 팬들에게 강렬한 수중 레이스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