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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로젝트 K 강진성 감독, “카트는 기초가 아닌 정점, 아시아 시장 정조준한다”

[카앤스포츠=방영재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의 뿌리인 카트 레이싱 현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프로젝트 K의 강진성 감독이다. 드라이버 출신으로서 현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팀을 통해 대한민국 카트 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충북 증평의 벨포레 모토 아레나에서 만난 그와 팀의 비전, 그리고 카트 레이싱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Q. ‘프로젝트 K’라는 팀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강진성 감독: ‘프로젝트’라는 말 그대로 어떠한 목적을 위해 구성된 팀을 의미합니다. 그 뒤에 붙은 ‘K’는 코리아(Korea), 카트(Kart), 그리고 드라이버(Driver) 등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들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버를 육성하고, 카트의 본질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아 선택한 이름입니다.

Q. 대중에게 카트는 놀이기구로 인식되곤 합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진짜 카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강진성 감독: 투어링카나 포뮬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카트는 서스펜션이 없는 섀시 구조라 타이어의 접지력과 움직임이 드라이버에게 즉각적으로 전달됩니다. 훨씬 역동적이죠. 타이어가 노면을 움켜쥐는 감각을 몸으로 직접 익힐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 차체가 작고 튼튼해서 경기 중 가벼운 접촉(Pushing)이 있어도 큰 파손 없이 격렬한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Q. 레이서의 꿈을 가진 이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강진성 감독: 사실 현재 국내 환경에서 아카데미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 팀을 수소문해 직접 연락하는 방식이죠. 저희 프로젝트 K는 이런 문턱을 낮추기 위해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과정을 소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본인과 잘 맞는 팀을 찾아 다이렉트로 상담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저희 팀은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 K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강진성 감독: 인적 구성이 매우 탄탄합니다. 전담 미캐닉과 매니저가 상주하며 모든 운영 과정을 시스템화했습니다. 드라이버는 다른 걱정 없이 레이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헬멧만 들고 오면 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여기에 현역 드라이버들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실질적인 드라이빙 스킬과 상황 대처 능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나요?

강진성 감독: 지금 슈퍼6000에서 활약하는 이창욱 선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4~5년 전 고등학생으로 약 1년 정도 함께했는데, 정말 ‘스마트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이고, 차에 작은 트러블만 있어도 엔지니어에게 정확하게 피드백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했죠. 이미 그때부터 대성할 떡잎이었습니다.

Q. 어린 선수들에게 성적보다 강조하는 ‘감독 강진성’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강진성 감독: 스포츠인 만큼 ‘간절함’을 강조합니다. 스스로 간절해야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이 열정으로 이어집니다. 또 하나는 ‘클린 레이스’입니다. 모터스포츠는 사고가 나면 위험할 수 있기에, “빠르면서도 안전한 레이스”를 하는 소양을 갖추는 것이 실력보다 우선입니다.

Q. 우리나라 카트 문화가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는 무엇일까요?

강진성 감독: 정보와 마케팅의 부재가 가장 아쉽습니다. 특히 카트를 단순히 ‘기초 종목’이라고만 부르다 보니 낮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트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진 모터스포츠의 한 카테고리입니다. 성인들도 충분히 기술을 연마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Q. 프로젝트 K의 향후 계획과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강진성 감독: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일본 시리즈에 팀 단위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재 드라이버들만 개별적으로 나가는 수준을 넘어, 프로젝트 K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정점을 찍고 싶습니다. 카트라는 분야에서 끝을 보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강진성 감독은 인터뷰 내내 카트 레이싱의 전문성과 문화적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프로젝트 K가 그리는 지도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 나가, 한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기자(웨이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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