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방영재]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인제 서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7일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펼쳐진 ‘2026 인제GT마스터즈(IGTM) 2라운드’ 마스터즈1 클래스에서 팀루트개러지의 김요셉·지인호 조가 극적인 후반 역전극으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 ‘연속 폴 포지션’ 변인성·박동섭의 독주, 그러나 발목 잡은 변수
예선에서는 팀디랩의 변인성·박동섭 조가 1분 47초 921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1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김현석·원대한(팀루트개러지) 조가 예선 2위에 오르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결승전의 서막이 오르자 서킷은 혼돈에 휩싸였다. 경기 초반 발생한 사고 여파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현석·원대한 조가 선두권 경쟁에서 이탈했다.
진정한 변수는 경기 중반에 찾아왔다. 경주차들의 트러블과 사고가 겹치며 세이프티카(SC)가 무려 세 차례나 투입되는 등 순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결국 레이스를 주도하던 폴 시터 변인성·박동섭 조 마저 경주차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 3시간의 사투, 최하위에서 정상으로… ‘팀워크’가 만든 기적
선두 독주 체제가 무너지자, 1라운드 우승팀인 오버리미트의 김태환·이인용 조가 재빨리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경기 중반까지 후순위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던 김요셉·지인호 조의 저력이 경기 후반 매섭게 폭발했다.
김요셉·지인호 조는 혼전 상황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하게 랩타임을 유지하는 노련한 레이스 운영을 선보였다. 마침내 경기 후반, 선두 김태환·이인용 조를 압박한 끝에 추월에 성공하며 3시간의 긴 사투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최종 결과 1위 김요셉·지인호(팀루트개러지), 2위는 끝까지 추격을 늦추지 않은 김태환·이인용(오버리미트)이 차지했으며, 3위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최근환·권도윤(B.O.B RACING X 아주자동차대) 조가 포디움 남은 한 자리를 채웠다.
경기를 마친 후 우승자 김요셉은 “전기 트러블로 최하위권에서 올라오는 과정이 힘들었다. 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정민 인제 GT 마스터즈 조직위원장은 “이번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출전 규모도 늘었고, 경기 내용도 한층 치열해졌다”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각 팀의 전략이 정교해지고 대회의 완성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갈수록 뜨거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2026 인제 GT 마스터즈’의 다음 승부처인 3라운드는 오는 8월 2일(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인제GT마스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