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 = 방영재]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2026 인제바이크마스터즈 5라운드’가 가을비 변수 속에서도 치열한 레이스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모토피스타(MOTOPISTA) 3라운드와 야마하 YZF-R3 CUP 4라운드가 함께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시즌 막바지 챔피언 자리를 향한 선수들의 불꽃 튀는 순위 경쟁이 이어졌다.
이날 현장은 오전부터 예보에 없던 갑작스러운 비가 내리며 노면이 젖은 상황에서 연습주행과 예선이 치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노면이 마르면서 결승전은 드라이 컨디션으로 진행되어 정상적인 전면 승부가 펼쳐졌다.

김경호, PISTA1000 폴 투 윈… 종합 90포인트로 시즌 왕좌 확정
모토피스타 PISTA1000 클래스에서는 김경호(BMR)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다시 한번 서킷을 지배했다. 젖은 노면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1분 56초 760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김경호는, 12랩 결승에서도 21분 10초 315의 기록과 함께 패스티스트 랩(1분 44초 564)을 작성하며 완벽한 ‘폴 투 윈’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도재민(MaximumMotors), 3위는 윤현수(VISION)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경호는 종합 90포인트를 확보해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6시즌 PISTA1000 종합 챔피언을 조기 확정지었다. 한편 2위 도재민(55점)과 3위 위동환(54점)이 단 1점 차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최종전에서 남은 포디움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PISTA600 클래스 역시 선두 서영화(MVP, 85점)를 조명연(A-racing, 80점)이 5점 차로 턱밑 추격하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안개속 승부를 예고했다.
0.071초 차 명승부부터 최후미 대역전극, 아카데미 신성 곽서연까지
야마하 YZF-R3 CUP SUPERSTOCK 클래스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유용선(하이엔드바이크)과 김동진(야마하동대문)이 결승 마지막 순간까지 맞붙은 끝에 유용선이 불과 0.071초 차이로 김동진을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SUPERSPORT 클래스에서는 예선 차 문제로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Kouichi Tange(MARUMAE&피네스아카데미)가 차근차근 순위를 올리며 대역전 우승을 일궈내 시즌 종합 선두(115점)를 더욱 견고히 했다.
신규 참가자를 위해 마련된 R3 아카데미 클래스에서는 곽서연이 예선 1위에 이어 6랩 결승에서도 11분 59초 17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곽서연은 마지막 랩에서 1분 58초 784를 기록해 아카데미 클래스 서킷 레코드를 경신하며 내구레이스에 이어 단거리 레이스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정민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과 오피셜의 협조 덕분에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며 “내년에는 더 크고 풍성한 경기를 준비 중이며, 시즌 종료 후 ‘인제의 밤’을 통해 선수들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