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앤스포츠=방영재] 서한GP의 정의철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비가 내리며 차갑고 어두운 날씨였지만 관람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환호로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는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결승에 참여한 17대의 경주차 중 네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시작과 동시에 앞선 박규승, 황진우을 추월했고 선두로 나선 팀메이트 김중군의 뒤에서 9랩을 따라 달렸다.

10랩 후반 14번 코너에서 인코스를 공략하며 김중군을 추월했고 체커기를 받을 때까지 선두를 유지, 가장 먼저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정의철은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를 함께한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개막전 우승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년만에 복귀한 친정팀에 선물을 한것 같다. 더욱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의철은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빠르진 않았다. 스타트를 하면 안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바깥 쪽을 선택한 것이 초반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비가 오고 있는 중이라 미끄러웠고 노면에 오일도 있는 상태였기에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